국악방송, 라디오(radio) 특집기획 ‘구술프로젝트’를 통해,
‘북메우기 이정기 악기장’편 방송

(이정기 악기장)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매월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한다. 오는 9월 1일(월) 저녁 9시에는 ‘지금, 이 땅의 삶과 소통해 온 작곡가 이건용’ 편이 국악방송 라디오(radio)를 통해 방송되며, 9월 8일(월) 저녁 8시 30분에는 국악방송 티브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이정기 보유자는 1974년, 17세의 나이에, 초대 북메우기 보유자인 박균석 선생의 문하에 입문해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전통 북을 제작해왔다. 1980년대에는 국립국악원의 ‘우리 전통악기 원형 복원’ 사업에 참여해 ‘악학궤범’에 소개된 타악기 20여 종을 복원하기도 했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북메우기)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아들에게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
이번 구술프로젝트에서는 어려운 가졍 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북메우기에 50여 간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최고의 북을 만들어 온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이자 명인인 이정기 악기장의 삶을 조명한다. 그가 제작한 악기들은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을 비롯해 궁중음악, 승무·오고무·무고 등 한국무용에 쓰이는 것은 물론, 송광사와 구인사 등 사찰에서 사용하는 법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는 그가 만든 신문고가 전시돼 있기도 하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이정기 악기장’ 편은 평생 ‘정’과 ‘성’을 다해 묵묵히 우리의 전통 북을 만들어 온 이정기 명인의 신념과 한결같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며 “명인의 설명을 통해 북메우기 과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 라디오(radio)는 서울·경기 에프엠(FM) 99.1 메가-헤르츠(MHz)를 비롯하여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으며, KT지니TV 251번, SK브로드밴드 Btv 268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174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2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 JCN울산중앙방송 167번, 남인천방송 110번에서 시청 가능하다.